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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크기' 가고 '효율'·'편리' 온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9.07 17:50
수정2022.09.07 18:31

[앵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가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크고 화려한 가전제품들을 여럿 공개했는데요.

앞으로 우리 가전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도 엿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정연 기자, TV는 '거거 익선'이란 얘기가 한참 유행했고 올해 IFA에서도 LG와 삼성 간 TV의 크기 경쟁이 돋보였는데, 앞으로도 이런 양상이 이어질까요? 

[기자] 



트렌드가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더 큰 가정용 TV는 안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인데요.

이번 IFA에서 LG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인 97인치 OLED TV를 공개했는데요.

관련 브리핑에서 LG전자 측은 "가정용 OLED TV의 사이즈를 더 이상 확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TV 크기가 더 커지면 이사할 때 엘리베이터 등을 통한 운송이 어렵고 파손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도 IFA에서 이미 출시된 98인치보다 더 큰 QLED TV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고요.

자신감을 드러냈던 QD OLED TV도 55인치와 65인치 두 사이즈로만 선보였고,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OLED 패널 크기도 77인치 수준입니다. 

[앵커] 

그럼 삼성과 LG가 앞으로 어떤 가전제품들을 만들까요? 

[기자] 

크기보다는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효율성과 편리함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와 삼성 임원들은 IFA에서 '친환경'과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수차례 밝혔습니다. 

스마트싱스와 씽큐 등 가전들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영역을 늘리겠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면서, 다른 제품과 연결했을 때 편리해지는 가전들이 여럿 개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앵커] 

우리 가전 기업의 과제도 남았겠죠? 

[기자] 

이번 IFA에서 제가 느낀 점은 중화권 가전제품들이 우리 기술을 상당히 많이 따라왔다는 점입니다. 

TCL와 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업체들도 프리미엄 TV를 잇따라 선보였는데, 한 LG 임원은 두 기업의 TV 기술력이 우리 대기업의 90%까지 따라왔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의 폴더블폰도 내구성 면에서는 아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국내 제품보다 덜하고 접었을 때 두께도 더 얇은 등 장점도 많았습니다. 

[앵커] 

김정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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