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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너마저…커지는 쌍둥이 적자 '우려'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9.07 17:47
수정2022.09.07 18:31

[앵커] 

고물가·고환율·고금리까지 우리 경제가 3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수출마저 휘청이고 있습니다. 



재정수지 적자에 이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 쌍둥이 적자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선영 기자, 정부의 경기 진단에도 위기감이 드러나고 있죠? 

[기자] 

그동안 우리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해 온 국책연구기관, KDI가 석 달만에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외 수요, 즉 수출이 둔화된 점을 지목했는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이 대목에 대한 우려를 밝혔는데 들어보시죠.

[추경호 경제부총리 : 유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입액이 워낙 급증하는 영향으로 무역수지, 상품수지가 최근 좋지 않습니다. 이 복합위기 상황은 상당 기간 갈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워낙 대외환경이 좋질 않습니다.] 

[앵커] 

수출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1등 수출품인 반도체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8% 정도 줄면서 2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요, 반도체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다 안 좋습니다. 

생산과 출하 모두 감소했고요.

가동률도 4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 세인데 고점 대비 14%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반도체 재고가 최근 급격히 쌓이면서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악화되는 반도체 산업 경기가 우리 경제 전반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KDI는 보고 있습니다. 

또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 봉쇄조치 이후에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악재입니다. 

[앵커] 

대외 여건만 안 좋은 게 아니라, 우리 내부 나라 살림도 걱정이 크죠? 

[기자]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만성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재작년 112조 원 지난해 90조 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102조 원 3년째 대규모 적잡니다. 

때문에 무역과 재정이 동시에 적자를 내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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