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인플레로 7월 상품수지 10년3개월 만에 적자…지난달 '경상적자' 전망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9.07 11:16
수정2022.09.07 12:04
[앵커]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건 물론 대외적인 요인이 크긴 합니다만,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흔들린다는 신호가 감지됐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 7월 기준 수출입 실적이 반영된 우리나라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0여년 만입니다.
상품과 서비스 등 각종 거래를 합친 경상수지는 1년 전보다 86% 급감했습니다.
7월의 자세한 상황과 앞으로 전망까지 김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66억 2000만달러, 86%나 크게 줄었습니다.
11년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상품수지가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상품수지는 11억8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보다 67억 3000만 달러나 급감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년 전보다 37억9000만 달러 늘어난 59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입도 105억2000만 달러 늘어난 602억 3000만 달러로 수출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환율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석탄과 원유,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은 35.5% 급증했습니다.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아예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8월 무역수지가 이례적으로 큰 폭 적자를 보인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상품수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경상수지의) 적자전환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전달 적자였던 서비스 수지는 3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해외여행객이 늘며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졌지만,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운송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이를 상쇄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건 물론 대외적인 요인이 크긴 합니다만,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흔들린다는 신호가 감지됐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 7월 기준 수출입 실적이 반영된 우리나라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0여년 만입니다.
상품과 서비스 등 각종 거래를 합친 경상수지는 1년 전보다 86% 급감했습니다.
7월의 자세한 상황과 앞으로 전망까지 김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66억 2000만달러, 86%나 크게 줄었습니다.
11년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상품수지가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상품수지는 11억8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보다 67억 3000만 달러나 급감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년 전보다 37억9000만 달러 늘어난 59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입도 105억2000만 달러 늘어난 602억 3000만 달러로 수출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환율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석탄과 원유,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은 35.5% 급증했습니다.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아예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8월 무역수지가 이례적으로 큰 폭 적자를 보인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상품수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경상수지의) 적자전환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전달 적자였던 서비스 수지는 3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해외여행객이 늘며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졌지만,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운송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이를 상쇄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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