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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이 없다' 환율 1380원도 돌파…뉴욕증시 하락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9.07 11:16
수정2022.09.07 12:04

[앵커] 

오늘(7일) 금융시장에서도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벌써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제는 1380원까지 넘었습니다. 

코스피와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까지 주식시장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류정현 기자, 환율 움직임이 무섭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 15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어제(6일)보다 16원 넘게 오른 1388원 30전에 거래 중입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5원 30전 오른 1377원으로 개장해 시작부터 연고점을 경신하더니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1380원을 넘어서며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가파른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긴축정책 기조 우려 때문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한 씽크탱크의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대담에 나서는데요.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상 최대 무역적자와 상품수지의 적자 전환 등 국내 요인도 일부 작용했습니다. 

불안한 외환시장에 양대 증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장보다 약 1.5% 내린 2373.72에 거래 중입니다. 

코스닥도 1.19%가량 빠진 770.2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 노동절 연휴 끝에 개장한 뉴욕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55% 내렸고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0.74%, 0.41% 내렸습니다. 

미국의 경기 지표 호조세에도 역설적으로 뉴욕 증시는 하락했는데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한 8월 서비스업 구매자 관리지수와 고용추세지수가 7월보다 개선됐는데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에 미 연준이 9월에도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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