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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물류 효율화" 쓱닷컴, 당일배송 곳곳 첫 중단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9.06 11:17
수정2022.09.06 14:56

[앵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업체 쓱닷컴이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당일배송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당장 해당 고객들은 배송에 며칠 걸리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그간 배송 확대 전략을 고수했던 쓱닷컴이 배송 서비스를 종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어느 지역의 당일배송이 종료된 건가요?

[기자]



쓱닷컴은 지난달 26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을, 이마트 전북 군산점과 경북 영천점에서 중단했습니다.

쓱배송은 고객이 쓱닷컴 앱을 통해 주문을 하면 가장 가까운 이마트 내 PP센터(온라인배송 공간)나 물류센터 네오에서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곳 소비자들은 이제 당일 배송이 아닌, 배송에 며칠 걸리는 택배 배송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앵커]

이곳 당일배송을 안 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배송 물량이 적은 점포에 인력과 차량을 투입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차원입니다.

쓱닷컴 관계자는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배송권역을 통합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배송을 축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경우라면 이마트 군산점 PP센터를 익산점 PP센터로, 경북 영천점 PP센터는 반야월점 PP센터로 통폐합했습니다.

[앵커]

이런 통폐합, 이번이 끝이 아닐 것 같은데요?

[기자]

쓱닷컴은 현재 물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PP센터 18곳에 대한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송권역 통합이 이뤄지는 지역은 현재 경기, 대구, 서울, 군산, 인천, 천안 등입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쓱배송이 종료되는 곳이 생긴 겁니다.

배송 권역이 넓어지면, 군산, 영천점과 같이 아예 택배배송만 되거나 쓱배송이 된다 해도 배송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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