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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김치 동났다…'金치 대란' 우려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9.06 11:17
수정2022.09.06 11:59

 [앵커]

한여름 무더위에 폭우까지 겹치며 포장김치 품귀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배추 가격이 크게 뛰고 재료 수급에도 차질을 빚는 와중에 태풍까지 오면서 김치 대란 우려가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 요즘 포장김치가 품귀라면서요?

[기자]

네, 김치 제조사들의 자사몰에서 김치 제품 품절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록적 폭우 등의 영향으로 포장김치 제조사들이 배추와 무 등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장김치 업계 1위 대상의 온라인 자사몰에선 포기김치 등의 제품이 일시품절됐는데요.

대상 측은 "여름 무더위와 폭우로 배추 등의 재료 수급이 어려웠다"라면서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늘며 대형마트 등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로 물량을 먼저 공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J제일제당에서 운영하는 자사몰에서도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등이 일시 품절된 상태인데요.

CJ제일제당 측은 "폭우로 여름 고랭지 배추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배추 수급이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요새는 배추 자체도 굉장히 비싸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은 7818원으로 1년 전보다 60% 가까이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무도 개당 3426원으로 지난해보다 63% 넘게 올랐습니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장마로 인한 여름 수급 불안정은 통상 9월이 지나면 안정되지만, 이번 태풍 영향으로 추석 이후까지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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