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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배당금 1위 홍라희…상위권 삼성가 '싹쓸이'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9.06 11:16
수정2022.09.06 11:59

[앵커]

주식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중간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26% 증가했습니다.

기업별로는 예상했던 대로 삼성이 전체 배당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요.

이에 따라 오너 개인 중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약 850억원을 받아 1위를 기록했고, 상위권을 삼성 총수일가가 휩쓸었습니다.

김기송 기자, 먼저 상반기 기업 배당액 얼마였나요?

[기자]

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모두 9조1197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대비 22개 늘었고, 배당금액은 25.7%, 1조8600억원 늘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전체 상장사 배당금액의 54%를 차지했고요.

이어 포스코홀딩스, 하나은행, 신한지주 등의 순이었습니다.

배당총액이 1천억원을 넘는 기업은 모두 13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5곳이 금융권이었습니다.

[앵커]

오너일가 개인별 수령액으로도 집계해주시죠.

[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가장 많은 금약을 받았습니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분기별로 주당 361원을 배당받아 상반기에만 848억 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받은 액수보다는 157억 원 줄었는데 주식을 매각한 데 따른 겁니다.

홍 전 관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04억원으로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400억원 순이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82억원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1억원을 배당받았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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