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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방패 조심하세요"…카카오페이, 송금 상대방 사기이력 알려준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9.06 11:11
수정2022.09.06 11:11

카카오페이는 오늘(6일) 금융 사기·착오송금 등 사용자 피해를 예방하는 보호조치 강화 장치를 지난달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송금 서비스에는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 '더치트'와 협력해 상대방이 사기를 칠 가능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사기 이력 탐지기'를 적용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송금 전 금액 입력 단계에서 상대방의 이름 옆에 있는 '방패 아이콘'을 통해 더치트에 신고된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고 이력이 없을 경우 파란색 방패 모양의 '안전'이, 있다면 빨간색 방패 모양의 '주의'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주의' 방패 아이콘이 나오더라도 그냥 송금을 진행한다면 송금 주의 안내와 함께 '그만둘래요', '송금할게요'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만일 오픈채팅의 송금 상대가 신고된 이력이 있으면 송금 자체가 중단된 후 금액이 송금인에게 반환됩니다.

이 기능은 카톡친구 송금, 계좌번호 송금, 코드송금, 예약송금, 오픈채팅 송금 등 카카오페이의 모든 송금 서비스에 적용됐습니다.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계좌에 실수로 송금을 했을 때 24시간 카카오톡으로 반환 중개를 간편하게 요청할 수 있는 '착오송금 챗봇'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카카오페이 고객센터'를 검색하거나 카카오페이 앱 오른쪽 상단의 '상담' 아이콘을 누른 후, 페이봇에서 '착오송금'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착오송금 접수증도 챗봇을 통해 이메일로 직접 발급할 수 있고, 착오송금 접수 내역 조회 가능합니다.

여기에 챗봇에서 착오송금 신고를 취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수법의 금융 사기로 인해 불안이 늘어가는 가운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걱정 없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강화했다"면서 "3815만 사용자들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해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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