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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배당금 1위는 홍라희…삼성家 삼남매 2∼4위

SBS Biz 강산
입력2022.09.06 06:16
수정2022.09.06 10:03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기업들의 중간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별 배당금액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었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천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1천19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개 늘었고, 배당금액은 25.7%(1조8천638억원) 증가했습니다.

배당총액이 1천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3곳으로, 이 중 5곳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등 금융권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총 4조9천43억원을 배당해 전체 상장사 배당금액의 54%를 차지했습니다. 배당금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같았습니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분기별로 주당 361원을 배당받아 상반기에만 848억원을 배당받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배당액보다는 157억원 줄었는데 이는 주식 매각에 따른 것입니다.

홍 전 관장은 남편인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으로 1억3천724만4천666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올해 3월 28일 보통주 1천994만1천860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습니다.
 

배당금 2위~4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1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1억원) 등 삼성가 세 남매가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도 고배당을 기록했습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은 223억원으로 5위, 천종윤 씨젠 대표는 38억원으로 11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배당금 순위 6∼10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19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82억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7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61억원), 정몽익 KCC 회장(49억원)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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