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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총량 규제 완화에 기아 4,000억 투자 '물꼬'…판매량은 현대차 앞섰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9.06 05:49
수정2022.09.06 10:03

[앵커]

정부 규제 완화 속에 기아가 화성 공장에 4,000억 원 규모 투자에 나설 전망입니다.

자동차와 노트북 시장에선 '2등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산업계 소식들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산업 관련 규제를 대거 풀어줬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경제규제 혁신 TF 회의를 열고 36건의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공장총량제' 개선입니다.

공장총량제는 제조업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공장 건축 면적 총량을 설정해 건축을 제한하는 규제인데요.

지자체의 총량 미집행분을 기업의 신·증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은 총량을 지자체가 기업에 일일이 알려주지 않았고, 이 때문에 기업도 먼저 알고 신청에 나서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장 기아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기 화성 공장의 신·증축을 추진해 온 기아는 이번 규제 완화로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대응 마련에 분주하다고요?

[기자]

먼저 한국과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등 5개국과 유럽연합(EU)의 미국 주재 대사관이 미국의 전기차 차별 대우에 대응하기 위해 첫 만남을 갖고 각국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첫 만남은 실무자급 모임이었고,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만나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날 예정입니다.

안 본부장은 "한미 간 장관급 협의 채널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미국에서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앵커]

산업계 소식 좀 더 알아보죠. 눈에 띄게 판매 순위가 요동치는 업계들이 있다고요?

[기자]

먼저 자동차 업계 소식인데요.

지난달 기아의 승용차 판매 대수가 3만 7,000여 대로, 제네시스를 포함해 3만 5,000여 대였던 현대차를 제쳤습니다.

기아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 SUV를 앞세워 처음 현대차를 앞섰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선 벤츠와 BMW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BMW가 지난달 7,300여 대를 판매해 5,900대에 그친 벤츠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연간 판매량에서 7년 만에 BMW가 벤츠를 제치고 7년 만에 수입차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노트북 시장에선 대만의 에이수스가 2분기 점유율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7%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으며, LG전자를 밀어냈습니다.

이렇듯 바뀐 판매 순위를 보면 영원한 1등도, 2등도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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