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 타타그룹 지주사 미스트리 전 회장 사망…정재계 조의
SBS Biz 오수영
입력2022.09.05 14:08
수정2022.09.05 14:50
[사이러스 미스트리 타타 선스 전 회장(EPA=연합뉴스)]
인도의 대기업인 타타그룹 지주사인 타타 선스(Tata Sons)의 전 회장인 사이러스 미스트리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교통사고 때문에 향년 54세로 사망했습니다.
PTI통신 등 인도 매체는 오늘(5일) 미스트리 전 회장이 타고 있던 자동차가 어제 오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인근의 팔가르 지역에서 도로 분리대에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미스트리 전 회장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과속해 달리며 다른 차를 추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미스트리가 앞서 지주사를 이끌었던 타타그룹은 자동차와 철강은 물론 호텔과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입니다.
타타그룹 대주주인 재벌가 샤푸르지 팔론지 그룹 출신인 미스트리는 지난 2006년부터 타타그룹에서 일했고, 2012년엔 지주사 타타 선스의 회장이 됐습니다.
타타 가문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2012년 당시 역대 두 번째 회장이었으나, 이후 2016년 이사회를 통해 회장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관련해 미스트리 측과 타타그룹이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미스트리 전 회장의 부고가 전해지자 인도의 정재계 인사들이 조의를 표시했는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는 인도 경제의 역량을 믿은 유망한 기업가"라면서 "그의 사망은 상공업계에 큰 손실"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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