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늙어가는 한국…50년 뒤 인구 절반 '노인'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9.05 14:01
수정2022.09.05 15:00
[SBS Biz 자료사진]
50여 년 뒤인 2070년에 우리나라 인구가 3천만 명대로 줄고 절반을 고령층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은 오늘(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서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고령인구 구성비)은 올해 17.5%에서 2070년 46.4%로 28.9%포인트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인구 자료를. 유엔(UN)의 '세계인구전망'에 기초해 한국 이외 국가의 인구 자료를 작성했습니다.
[세계와 한국의 생산연령인구·고령인구 구성비 추이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이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인구는 79억 7천만 명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계속 증가해 2070년에는 10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 인구는 감소합니다. 2022년 5천200만 명인 한국 인구는 2070년까지 27% 줄어 3천800만 명, 따라서 세계 인구에서 한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0.6%에서 2070년 0.4%로 감소합니다.
우리 고령인구 구성비는 2069년 46.4%로 정점을 찍고 난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9.8%에서 2070년 20.1%로 10.3%포인트 증가합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 구성비로는 한국이 2022년 71.0%에서 2070년 46.1%로 24.9%포인트 줄어듭니다. 세계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의 구성비는 64.9%에서 61.4%로 3.6%포인트 줄어듭니다.
[2022∼2070년 세계와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데 한국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합계출산율 영향이 큽니다.
2021년 세계 합계출산율은 2.32명으로 아프리카가 4.31명으로 가장 높고, 오세아니아(2.15명), 아시아(1.94명), 라틴아메리카(1.86명), 북아메리카(1.64명), 유럽(1.48명) 순입니다.
반면 우리 합계출산율은 올해 0.81명으로, 모든 대륙 평균보다 낮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홍콩(0.75명)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한국의 기대수명(해당 연도에 태어난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세계 평균보다 높아 2020년 한국 기대수명은 83.5세, 세계 기대수명은 72.0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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