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임피제' 임단협 테이블 오른다…추석 후 본격화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9.05 11:45
수정2022.09.05 13:30
주요 증권사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임금피크제 손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소속 7개 증권사는 지난달 중순에 산별중앙교섭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통일단체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협상의 주요 화두로는 임피제가 꼽힙니다.
지난 5월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만을 이유로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 전현직 직원 55명은 지난달 3일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인한 임금 삭감액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임피제를 적용 받은 또 다른 증권사들의 전현직 직원들도 사측에 임금채권 소멸시효 중단을 요구하는 최고장을 보내거나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임금 삭감 중심의 임피제가 실효성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피제는 기존의 연공서열형 일자리를 없애고 신규 고용 창출을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는데 증권업계의 디지털화 등으로 일자리 만들기는 적고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만 활용됐다는 것입니다.
임피제가 고연차와 저연차 직원들 사이의 세대 갈등을 유발한다는 문제 의식도 제기됩니다.
임금이 삭감된 임피제 적용 직원들이 근로 동기 감퇴로 근무를 등한시하면서 젊은 직원들의 불만이 늘어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로 인해 KB금융지주 계열사 10곳의 노조로 구성된 KB노조협의회는 지난달 24일 결의대회를 열어 "지주 회장은 조직 문화에 걸맞은 임피제 정착을 위해 협의회와 대화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증권업계 노사 산별교섭은 추석 연휴 이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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