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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공격적 부동산대출…2Q 대출 16% 늘 때 연체액은 27%↑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9.05 11:20
수정2022.09.05 14:09

[앵커] 

이렇게 부동산 시장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금융 부실 경고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대형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관련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렸는데, 연체액 증가세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OK저축은행의 올 2분기까지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1분기보다 10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도 부동산PF 대출잔액이 636억 원 늘어 6361억 원입니다. 

올 2분기 상위 5대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총 2조 8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경기 후퇴, 리세션까지 제기가 되다 보니까…. 위험자산 중에서는 부동산 그리고 특히 지방 부동산 쪽이 그런 버블이 많이 껴있는 게 아닌가…]

부동산PF를 포함한 이들 5대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부동산 관련 대출잔액은 1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석 달만에 16%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대출부실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출 연체액은 1391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7% 급증했습니다. 

특히 5대 저축은행의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은 1년 만에 40% 이상 늘었습니다. 

현재는 정상여신으로 분류되지만 이미 연체가 시작된 요주의여신도 1년 전보다 약 58% 급증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31일) : 취약차주 대출 및 부동산PF 확대 등 그간 축적되어 온 위험에 적극 대비하겠습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점검하고…]

올 상반기 5대 저축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약 2조 3,600억 원까지 늘렸습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보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이 더 크게 늘면서 대출자산 부실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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