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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두 달만에 '들썩'…물가 또 불안해지나?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9.05 11:19
수정2022.09.05 11:47

[앵커]

여기에 세금까지 깎아 가면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었던 국내 기름값이 또 반등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등락에 환율 급등이 특히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이 내용, 신채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기름값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4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41.41원이었습니다.

경유값은 1850.7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개월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던 지난달 26일과 비교하면 각각 3.64원, 12.18원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던 지난 6월 30일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각각 2144.9원, 2167.66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 7월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내림세를 보여왔습니다.

[앵커]

그럼 최근 들어 기름값이 다시 오름세를 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최근 배럴당 90달러대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가는 보통 국제유가로부터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이 되는데요. 지난달 19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94.36달러를, 3일 뒤인 지난 22일에는 93.97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후 23일 다시 상승해 96.5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조이고 있는 가운데 겨울을 앞두고 유럽의 난방용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가가 또다시 급등할 수 있습니다.

환율 급등세도 국내 기름값 상승의 한 요인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제유가를 원화로 환산한 국내유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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