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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리터당 3,300원까지 오르나…"사료 값에 인상 불가피"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9.05 11:18
수정2022.09.05 11:47

[앵커] 

지난주 정부와 낙농가, 유업체 등이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합의했지만 원유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사료 값 폭등으로 낙농가 생산비가 올랐기 때문인데요.

정보윤 기자,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죠. 우윳값이 얼마나 오를까요? 

[기자] 

낙농가에서는 사료 값 폭등을 이유로 리터당 47원~58원 범위에서 원유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유 생산비는 리터당 843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는데요.

아직 생산비연동제가 적용 중인만큼 전년도 생산비에 따라 결정된 인상 범위 안에서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우유 가격이 리터당 3,300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현재 서울우유 흰 우유의 가격은 1리터에 2,758원, 매일우유 오리지널은 900ml가 2,715원입니다. 

즉, 최소치인 리터당 47원 인상으로 협상이 되더라도 통상 소비자가에는 인상분의 10배가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흰 우유의 소매가격이 3,200원 선을 훌쩍 넘게 됩니다. 

[앵커] 

생산비가 이렇게 폭등한 이유는요? 

[기자] 

사료 값 인상 탓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젖소용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해 kg당 447원에서 지난달 621원으로 39%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앵커] 

마시는 음용유와 치즈 등을 만드는 가공유 가격을 달리 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일단 도입에 합의했죠.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기자] 

내년부터 도입될 방침입니다. 

다만 도입 초기에는 농가 소득이 감소하는 걸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유 비중을 최소화할 예정인데요.

생산량의 대부분인 195만t에 대해서는 음용유 가격을, 추가로 생산되는 10만t에만 이보다 낮은 가공유 가격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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