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관 또 잠그고 "석유 끊겠다"…유럽 '초비상'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9.05 05:59
수정2022.09.05 10:44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관을 또 잠갔습니다.
에너지를 무기화해 서방의 제재를 무력화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2일,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정비를 이유로 공급을 일시 중단했는데, 가스관 가동 재개 예정시간을 불과 7시간 앞두고 '무기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거죠. 러시아는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까요?
주요 7개국, G7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실행을 합의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G7 재무장관들은 현지시간 2일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가 시작되는 12월에 맞춰 가격상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국가들의 금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가 인도나 중국 등으로 계속 판매돼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채워주니 특정 가격 이하에 구매된 경우에만 해상운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해 러시아의 수익을 제한하고 고물가에도 대응하겠다는 거죠.
러시아는 G7의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에는 러시아산 석유 공급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요.
이처럼 가스 공급은 물론, 석유마저 끊겠다는 러시아의 경고에도 유럽 국가들은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오히려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표면적으로는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가스공급 중단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55%에서 10%까지 줄였고, 겨울을 대비해 가스 저장고도 두둑히 충전해놨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역시 올 겨울 모든 원자로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공급 다변화와 각종 보조금 정책, 절약 대책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는데요.
여기에 에너지 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진다면 가스 배급제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에너지 '치킨게임'이 고통스러운 유럽의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관을 또 잠갔습니다.
에너지를 무기화해 서방의 제재를 무력화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2일, 독일로 연결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정비를 이유로 공급을 일시 중단했는데, 가스관 가동 재개 예정시간을 불과 7시간 앞두고 '무기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거죠. 러시아는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까요?
주요 7개국, G7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실행을 합의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G7 재무장관들은 현지시간 2일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가 시작되는 12월에 맞춰 가격상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국가들의 금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가 인도나 중국 등으로 계속 판매돼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채워주니 특정 가격 이하에 구매된 경우에만 해상운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해 러시아의 수익을 제한하고 고물가에도 대응하겠다는 거죠.
러시아는 G7의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에는 러시아산 석유 공급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요.
이처럼 가스 공급은 물론, 석유마저 끊겠다는 러시아의 경고에도 유럽 국가들은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오히려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표면적으로는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가스공급 중단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55%에서 10%까지 줄였고, 겨울을 대비해 가스 저장고도 두둑히 충전해놨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역시 올 겨울 모든 원자로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공급 다변화와 각종 보조금 정책, 절약 대책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는데요.
여기에 에너지 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진다면 가스 배급제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에너지 '치킨게임'이 고통스러운 유럽의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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