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6일 오전 경남남해안 상륙 전망…"역대 가장 강한 상태"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9.02 14:02
수정2022.09.02 15:38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강도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힌남노가 발생한 뒤 기상청이 국내 상륙을 전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이번 태풍은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사라'와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오늘(2일) 오전 10시 예보와 11시 브리핑에서 힌남노가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현재 예상으론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가 '강'인 상태를 유지해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이 강한 것인데 지금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보다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9시 현재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20㎞ 해상에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2㎞로 북북서진 중이며 북진하면서 재차 힘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예상으론 4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동북동쪽 280㎞ 해상을 지날 땐 다시 초강력 태풍이 됐다가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00㎞ 해상에 이르면 매우 강한 태풍이 돼 있겠습니다.
힌남노는 사실상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5일 오전 9시와 6일 오전 9시 힌남노 폭풍반경(바람이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은 각각 180㎞와 160㎞로 예상되고 강풍반경(바람이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은 420㎞와 400㎞로 중부지방 북부지역을 제외하곤 전국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최대풍속이 50㎧(시속 180㎞) 이상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겠습니다.
힌남노는 많은 비도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근접하기 전에도 고온의 수증기를 불어넣어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를 내리겠으며 오늘부터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50㎜(많은 곳은 350㎜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50~150㎜, 경북남부·경남내륙·전남(3일부터·남해안 제외)·수도권·서해5도(4일부터) 20~70㎜, 강원영동·경북북부와 충청·전북·울릉도·독도(3일부터)·강원영서(4일) 10~50㎜입니다.
힌남노에 의한 강수 '절정'은 5~6일이겠습니다.
경기남부·충청·남부지방·제주가 비의 중심이 될 전망이며 경기남부 외 수도권과 강원도도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점과 맞물려 해일처럼 높은 물결이 해안가로 들이닥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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