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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 결국 한반도 북상…일요일까지 많은 비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9.02 11:56
수정2022.09.02 15:38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심부 기압이 역대 최고 수준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쪽으로 북상해 오는 6일 새벽 제주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일) 새벽 3시 힌남노는 중심기압 925hpa로 중심에선 초속 51m 바람이 부는 '매우강' 상태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80㎞ 부근 해상을 지났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새벽 4시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늘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30㎞ 부근 해상에 이른 뒤 북진을 시작해 6일 새벽 3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60㎞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이후 힌남노는 7일 새벽 3시 강도가 조금 약화한 '강'인 상태로 독도 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 이르겠습니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예측과 달리 힌남도가 우리나라에 더 빠르고 더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도착 시점에 강풍 반경이 400㎞를 넘을 것으로 보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태풍이 밀어 넣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제주도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일(3일)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300㎜ 이상, 남해안은 최고 100㎜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남부와 동해안에도 5~6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어 6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고 내륙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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