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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치킨은 잘나가는데…홈플러스·이마트 신용등급 강등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9.02 11:16
수정2022.09.02 15:38

[앵커]

요즘 대형마트들이 반값 치킨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이들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평가는 냉담합니다.

'당당치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최근 강등됐다고 하는데요.

박규준 기자, 홈플러스 신용등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0일 홈플러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한기평은 그 이유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지연, 영업적자 확대, 미흡한 재무안정성 등을 지적했는데요.

특히 홈플러스의 실적은 최근 1분기(3~5월까지)역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19년만해도 1600억원대였던 영업흑자가 2020년에 933억원으로 거의 반토막 났고, 작년엔 1335억원 적자를 봤습니다.

올해 1분기도 565억원 적자상태입니다.

한기평은 홈플러스가 점포 매각 등으로 기존 인수자금을 갚으면서 차임급이 줄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올해 5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각각 696.8%, 57.4%로 미흡한 재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실적부진은 업계 1위 이마트도 마찬가지인데, 여기도 최근 신용등급이 내려갔죠?

[기자]

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22일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낮췄습니다.

이마트도 부진한 실적이 등급 강등의 원인이 됐는데요.

무디스는 "이마트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마트는 본업인 대형마트 사업 부진 등으로 2분기 123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롯데쇼핑은 올초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떨어졌고, 지금도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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