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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 요금 오르고 미터기 빨리 돈다…최소 20% 인상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9.02 11:16
수정2022.09.02 15:38

[앵커] 

이렇게 물가가 뛰는 가운데 택시요금까지 오릅니다. 

최근 계속해서 이어졌던 택시 대란에 서울시가 해결책을 내놨는데, 결국 요금 인상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르게 될지 신성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시가 내놓은 택시난 해결방안의 핵심은 택시 요금 인상입니다. 

기본 요금은 1,000원 오르고, 기본요금 거리는 400M 줄어듭니다. 

기본 요금 주행 이후엔 요금 미터기도 기존보다 빨리 돌아갑니다. 

시간당 거리당 요금 인상 속도가 빨라집니다. 

심야 할증 시간도 확대되고 할증률은 기존 20%에서 시간대에 따라 2구간으로 나뉩니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40%가 적용되고, 나머지 시간대는 기존과 동일한 할증률이 적용됩니다. 

약 10KM 정도 되는 서울역에서 강남까지 밤 10시 이후에 택시를 탄다고 가정하면 기존에는 12,000원 정도 요금이 나왔는데 요금 인상안을 적용하면 14,500원, 기존보다 20%가량 비싸집니다. 

심야 요금 조정은 오는 12월, 기본 요금 인상은 내년 2월 추진 예정입니다. 

요금 인상으로 택시 공급을 늘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근본적인 공급 확대를 위해선 다른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정훈 /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기존) 규제를 이번에 적극적으로 해제를 해서 현재 택시 구조 안에서 택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요. 우버나 타다처럼 기존의 택시 산업에서는 공급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서울시는 연말연시 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오는 5일 이번 요금 인상안에 대해 시민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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