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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칫하던 대출금리 다시 '꿈틀'…9월 첫날 6.5% 육박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9.01 17:56
수정2022.09.01 18:31

[앵커] 

대출금리 움직임이 여전히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져 대출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6.444%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던 지난달 25일 6% 초반대였는데, 이젠 금리 상단이 6.5%에 근접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새 0.4%p 가까이 뛰었습니다.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4.295%까지 오르며, 11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안예하 / 키움증권 연구원 : 연말에는 끝나지 않겠냐는 기대 때문에 7월 이후로 하락했었는데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금리인상 사이클 끝자락이 언제일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연말까지 상승 압력은 좀 더 이어지지 않을까….]

'이자장사'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는 은행들은 예대금리차 공시제를 의식해 속속 금리 낮추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저금리' 내세운 카카오뱅크도 주담대 금리를 최대 0.85%p 내렸습니다. 

6.3%대까지 치솟아 시중은행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일단 5%대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잠시 주춤했지만 대출금리 상승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은행들이) 금리 상승 기조를 서둘러 선반영해왔던 점들을 규제와 관련된 부담으로 인해 속도조절을 하는 모습 정도로 해석해야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시장금리가 계속해서 상승 쪽으로 방향성을 잡아갈 텐데 인하 조치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대출금리 고공행진 재개와 함께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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