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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 5천만 원 마피 등장…매매·전세 곤두박질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9.01 17:52
수정2022.09.02 07:37

[앵커]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가보다 5천만 원이 싼 분양권 나왔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계약금 3억 원을 포기하고 계약을 파기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집값이 폭락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리모델링 아파트인데, 최근 분양가보다 5천만 원이나 싼 분양권이 나왔습니다. 

이 단지는 30가구 미만 일반분양 단지여서 전매가 가능한데, 강남권에서 분양가보다 싼 매물이 나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송파구 오금동 공인중개사 : 지금 14억 2260만 원짜리가 하나 있어요. 지금 초급매가 나와 있는데. 여기가 분양가가 좀 세게 분양이 됐어요. (가격이) 빠지는 추이죠. 지금 이제 다 10% 정도씩 다 넘게 떨어졌어요.]

강남 최대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에서 최근에 계약금 3억 원을 포기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지난 6월 31억 8천5백만 원에 계약된 전용면적 82.5㎡ 아파트 매매계약이 최근 해제됐는데, 같은 평형 급매물이 28억 원까지 급락하자 매매금액의 10%인 계약금 3억 원을 포기해도 이득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한편 역대 최악의 거래 절벽 속에 서울 아파트값은 0.13% 하락하면서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했습니다. 

강남, 송파구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서초구도 0.2%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9%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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