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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늘고 1인가구 증가…"치매간병보험으로 대비"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9.01 11:22
수정2022.09.01 12:00


65세 이상 고령인구 가운데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인당 비용은 약 2천만 원으로 가계 부담도 매년 증가해 이에 대한 노후 간병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노령화지수는 143.0, 노년부양비는 23.6으로 지난 2010년보다 각각 105.5%, 53.5% 증가했습니다. 노령화지수는 14세 이하 100명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비중을 의미하며, 노년부양비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05년 20%에서 지난해 33.4% 늘었습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노후 간병을 책임져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치매환자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약 813명 가운데 추정 치매환자는 84만여명(10.2%)였습니다. 오는 2030년에는 136만명(10.5%), 2040년에는 약 217만명(12.6%), 2050년에는 약 300명(15.9%)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환자의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지난 2011년 1851만 원에서 지난 2020년 2061만 원으로 200만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일반 가구에 비해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적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노인장기요양비, 의료비 등 치매 관리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생명보험사의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이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보사는 다양한 치매·간병보험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소비자들은 발생률이 높은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단계별로 보장받고, 치매 등 질병과 재해로 인한 간병비 또는 생활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증 치매를 진단받은 경우 보험료 납입면제, 무해지 또는 저해지 환급형 상품을 통해 보험료 부담도 낮출 수 있습니다. 

생보사에서는 치매 발병 전·후를 구분해 치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특정 질병 또는 중증치매 진단 시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돌려주거나 장기요양 관련 보장 강화, 중증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특약을 통해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스스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가입자들을 위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해주는 대리청구인 지정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매 보험의 경우 대리청구인을 반드시 지정해야 하며 보험금 청구권자가 치매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지정된 대리청구인이 보험사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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