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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BTS 병역문제 여론조사 지시…신속 결론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8.31 16:48
수정2022.08.31 16:49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군 당국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 허용 요구에 대해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3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BTS의 병역문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파악 후 대처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문에 "그러지 않아도 오늘 아침 회의 때 참모들에게 여론조사를 빨리 하라고 지시했다"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여러 가지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국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다른 헌법적 가치,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장관과 이기식 병무청장 등은 방탄소년단 병역특례와 관련해 병역자원 부족과 공정 원칙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날 국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달라진 정부 내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국방부는 "장관의 발언은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는 지시가 아니라 필요한지를 검토하라는 지시였다"며 "그리고 실시할 때 조사기관, 기간, 대상 등 관련 세부사항을 검토해보라는 취지였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약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될 경우 공정성 담보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아닌 제3의 기관에서 실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는 다른 여러 고려 요소와 함께 정책 결정을 위한 하나의 자료로 참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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