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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연합, 최태원 SK 회장에 손편지…"티맵 갈등 중재해달라"

SBS Biz 강산
입력2022.08.31 11:36
수정2022.08.31 15:39

[규탄시위 하는 대리운전연합(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리운전업 분야에 대한 대기업의 사업확장이 제한됐음에도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 온 대리운전업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오늘(31일) 최 회장에게 손편지를 보내 "SK가 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이 소상공인 시장 침탈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당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중재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5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기업에 사업 확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음에도 티맵모빌리티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지 않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티맵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 업체인 로지소프트를 인수한 뒤 '테스트'라는 명목으로 사업확장 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난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회는 이날 KB국민은행에 SK티맵모빌리티에 대한 2천억원 투자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서한도 보냈습니다. 내일(9월 1일)은 SK 인근에서 총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그러나 티맵모빌리티는 연합회의 이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는 앞서 중개 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기업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동반성장위는 다음 회의에서 부속안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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