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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프리미엄 노렸다…2조 원대 불법 외환거래 '딱 걸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8.30 17:46
수정2022.08.31 11:18

코인 관련해서 국내 투자자들이 유독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목은 우리나라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바로 김치 프리미엄인데, 이 차익은 노린 불법 외환거래가 극성입니다. 적발된 액수만 2조 원이 넘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 국내 거래소는 개당 가격이 미국 거래소보다 40여만 원이 비싼 2,800만 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때는 100여만 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인데, 이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불법 외환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A씨는 해외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수입대금 명목으로 돈을 보내, 이 돈으로 가상자산을 매입했습니다. 



매입한 가상자산을 국내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50억 원 차익을 챙겼습니다. 
 

대학생 D씨는 해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경비 등 명목으로 불법 송금해 같은 수법으로 돈을 챙겼습니다. 

[김재철 / 관세청 서울세관 외환조사총괄과장 : 상당수가 국내외 간 가상자산의 시세차익을 노린 불법 거래로 보입니다. 국내 가상자산(가격)은 높은 수요와 폐쇄적 구조로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데 이 점을 노린 거죠.]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세관당국의 단속 적발된 사람만 16명, 불법 외환거래액으로 따지만 2조 원이 넘습니다.

세관은 적발된 16명 중 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7명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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