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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사업 '깐부' LX판토스, 한진칼 지분 샀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8.30 11:19
수정2022.08.30 12:04

[앵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3자 연합이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대량 팔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의 오랜 고객사인 LX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김정연 기자, LX그룹의 물류 계열사 LX판토스가 한진칼 지분을 사들였다고요? 

[기자] 

지난 26일 한진칼 지분 17.02%를 보유한 반도그룹은 지분 상당수를 매각했는데요.

LX그룹의 물류 계열사 LX판토스가 이 중 3.83%을 매입했습니다. 

주당 6만 2,500원, 총 1,600억 원 규모입니다. 

LX판토스 측은 반도그룹 측에서 지분 매입 제안이 와 사업성을 보고 수용했다고 밝혔고,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위한 지분 매입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LX판토스는 전 세계 360여 개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물류 회사인데요.

일정 기간 항공사 항공기의 화물칸을 빌려 항공화물 사업도 담당하는 회사로, 항공화물을 운송하는 대한항공과 4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 한진칼 지분 매입으로 LX그룹은 한진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항공물류 사업 역량을 더 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도그룹의 나머지 한진칼 지분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시간 외 거래를 통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사안은 일주일 안에 공시될 예정입니다. 

[앵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될까요? 

[기자] 

현재 한진칼의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18.73%인데요.

이번 LX판토스의 지분 매입으로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이 약 47%,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반도그룹과 함께 3자 연합을 구성해 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KCGI도 올해 초 한진칸 지분 전량을 호반건설에 넘겼고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지난 5월까지 한진칼 지분을 계속 처분해 왔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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