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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경영 승계' 속도…장남 김동관, 부회장 승진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8.29 17:46
수정2022.08.29 18:28

[앵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한화그룹이 흩어져 있던 방산사업을 하나의 조직으로 뭉치는 조직개편을 한 데 이어 3세 경영 승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부회장 자리로 올랐습니다.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의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새로 맡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화그룹은 계열사에 흩어진 방산사업 조직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합치는 사업 재편에 나서면서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에 있어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김 부회장이 앞으로 더 커질 미국과 유럽 시장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김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해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분구조를 따져보면 김 부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4%대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김 부회장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를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조명현 /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한화에너지라던지 본인이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를 활용해서 지분 가치를 높여서 지주사와의 합병 또는 매각을 통해서 그 돈을 가지고 지주 지분을 매입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거든요.]

한화그룹은 이 밖에도 계열사 9곳의 대표이사를 내정했으며, 각 계열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친 뒤 최종 선임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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