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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박스' 배송한 쿠팡, 뒤늦게 사전예약 혜택 보상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8.29 11:18
수정2022.08.29 15:05

[앵커]

쿠팡에서 삼성의 새 폴더블폰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소비자 중 빈 상자만 받은 사례가 연이어 나와 논란이 됐죠.

쿠팡이 환불만 해주고 사전예약 혜택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는데, 소비자 반발이 커지자 뒤늦게 사전예약 혜택을 보상해주기로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 당초 제품 환불만 해주기로 했었는데 추가 보상이 이뤄졌군요?

[기자]

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쿠팡에서 갤럭시 Z플립4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소비자들 중 비닐만 들어있는 빈 상자만 받았다는 사례가 속출했는데요.

당시 쿠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환불을 해주겠다고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환불받은 소비자들이 다시 제품을 구매할 경우 13% 할인, 사은품 등 각종 사전예약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쿠팡은 사전예약 혜택까지 모두 보상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가 보상을 해주는 겁니까?

[기자]

우선 환불이 아닌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을 재출고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사전예약 혜택과 동일한 수준의 금액을 보상해주기로 했는데요. 1인당 약 20만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의 사전예약 혜택과 별도로 쿠팡이 카드사와 함께 진행한 카드할인의 경우 9% 기준으로 약 15만원을 보상하고, 사은품도 다시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쿠팡은 불편함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로 캐쉬 1만5천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쿠팡은 이같은 추가보상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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