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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또 큰 폭 금리인상 가능"…美 7월 PCE 상승세 둔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8.29 05:51
수정2022.08.29 09:46

[앵커]

초미의 관심사였던 '잭슨홀 미팅'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꺾는 과정에서 고통이 있겠지만, 지금은 긴축 속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연준이 참고하는 핵심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파월 의장 발언부터 짚어보죠.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죠?

[기자]

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바 있는데요.

다음 달 FOMC 회의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겁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9월 회의에서 우리의 결정은 앞으로 나오는 전반적인 데이터와 추가되는 전망에 달려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긴축을 조기에 늦춰선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강도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는데요.

"높은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사이 가계와 기업이 고통을 받을 수 있겠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 훨씬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상승세가 둔화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7월 PCE 지수가 전달보다 0.1% 하락했는데요.

월간 하락은 2020년 4월 이후 2년여 만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6.3% 올랐는데요.

이 역시 6월 상승률인 6.8%에 비해선 소폭 낮아진 수치입니다.

오름세가 꺾인 것은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4.8%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1%, 1년 전보다 4.6%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물가 상승폭 둔화에도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물가지표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고 확신하기엔 너무 부족하다"고 말해,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을 계속 지켜볼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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