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기업 정보보호 투자, IT 투자의 13% 수준"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8.28 10:52
수정2022.08.28 20:49
올해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에 따라 기업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한 기업 600여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정보보호 투자액이 정보기술(IT) 투자액의 8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기업 정보기술투자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란 기업이 정보보호 투자, 인력, 인증, 활동 등 현황을 의무 또는 자율 공시하는 제도입니다. 올해부터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대기업과 이용자 100만명 이상 정보통신사업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자 등에는 공시가 의무화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정보보호 공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업 644곳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수준은 평균 13%였습니다. 정보보호 투자액이 더 많은 기업은 단 6곳에 그쳤습니다.
전체 직원의 10%가 IT 인력이었으며, 전체 직원 중 IT 인력 비중은 제조기업보다 비제조기업이 더 높았습니다. 일부 기업에선 100%가 넘는 비중을 보고하는 곳도 있었는데, 이는 기업 외부인력을 IT인력에 포함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보통신업 기업은 다른 업종의 비슷한 규모 기업과 비교할 때 IT 투자와 정보보호 투자 금액에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도·소매업, 건설업,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투자금액 규모가 다른 기업보다 작았습니다.
다만 IT 투자금액이 큰 기업일수록 오히려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KISDI 관계자는 "필수재 성격을 띠는 정보보호 투자 대신 개발·고도화 등 다른 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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