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추석 후 확진자 급증 대비"…입국 전 검사 폐지 괜찮나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8.26 17:48
수정2022.08.26 18:37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석 연휴 후 고위험군 신규 환자가 하루 최대 2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임종윤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거지요?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자문위원장은 추석 연휴 이후 60대 이상 고위험군이 하루 최대 2만 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위원장은 통상 연휴가 끝나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이렇게 예상된다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먹는 치료제 처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추석 때 또 해외여행 가는 분들 많을 텐데,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일단 현재는 의견수렴 중이라는 게 정부 공식 입장입니다. 

폐지보다 유지 쪽으로 들리는 데 속내는 복잡합니다. 

우선 일본이 다음 달부터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이제 OECD 회원국 중 한국만 남게 돼 정부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온 여행관광업계의 거듭된 요청도 계속 모른 척하기 힘든 데다 입국 시 제출하는 음성확인서가 대부분 엉터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근데 폐지해도 괜찮을까요? 

[기자] 

이번 주 들어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3~4백 명대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국 전 검사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 만큼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바로 공항에서 검체 채취하는 건 어렵지 않거든요. 임시선별검사소를 만들면 되는 거예요.]

입국할 때 공항 내 검사소에서 PCR검사를 하고 귀가시킨 뒤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하면 이후 해외 입국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간편해지는 등 효율적인 입국자 방역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다음 주쯤 추석 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해외 방역 대책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종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中당국 중룽 회계장부 조사…'그림자 금융' 위기 본격 대응 신호
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