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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4 샀는데 '빈 박스'…사전 예약 혜택 사라졌다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8.26 17:47
수정2022.08.28 09:53

[앵커] 

휴대전화 신제품 구매할 때 사전예약 기간에 사면 각종 사은품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죠.

최근 쿠팡에서 사전예약으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을 구매한 소비자들 가운데 빈 상자를 받은 사례가 연이어 나타났습니다. 

상당수 고객들은 본인 잘못도 없는데 사전예약 혜택을 못 받게 됐습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쿠팡에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시리즈를 판매하는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상자를 인증하는 사진들이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자급제폰으로 갤럭시Z플립4를 구매한 소비자들 중 '빈 상자'만 받았다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너무 가벼워 열어보니 비닐만 있었다", "상자 바닥에 붙은 테이프를 칼로 자른 흔적이 있다"며 항의했습니다. 

쿠팡은 빈 상자를 받은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를 했습니다. 

또 "물건이 없어진 경위를 자체 조사하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전예약 기간이 끝난 뒤라 환불받은 소비자가 다시 새 제품을 구매해도 사전예약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혜택으로 파손보험 2년권, 갤럭시 워치5 충전기,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체험권 등을 제공했습니다. 

쿠팡은 사전예약 구매자에게 카드사별로 10%대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쿠팡에 입점한 삼성 디지털플라자, 개인 판매자에게 제대로 제품이 전달됐다"면서 사전예약 혜택 보상의 책임이 쿠팡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 정말 빈 상자가 갔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먼저 선결되어야 할 것 같고요. 포장하고 이럴 때 CCTV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사업자가 이건 증빙이 가능할 것입니다.]

쿠팡은 환불 이외의 피해보상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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