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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집값 논쟁…언제 집 사야 할까요?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8.26 17:46
수정2022.08.26 18:37

[앵커] 

집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두고도 최근 논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얼마나 떨어질지를 두고 의견이 다양한데요.

집을 언제 사는 게 좋을지 전문가들 얘기를 듣고 온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의견들이 제각각일 텐데 좀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상당수가 "일단 지금은 살 시점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추세를 감안할 때 최소 내년 상반기까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하락폭이 얼마나 될지를 두곤 의견이 분분합니다.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있고, 서서히 내려갈 거라고 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둘 다 들어보시죠.

[한문도 /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 : 지금 다중채무자가 400만이고 금액이 600조인데 위기가 온 순간부터 폭락이고. 그럼 일단 2~3년 가고요, 무조건.]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지금 거래 부진이나 조정되는 속도로 봐서는 단기 급락장세는 아니라는 거죠. 서서히 조정구간이 길어지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좀 더 많아 보여요.] 

[앵커] 

그럼 반등하는 건 언제쯤이 되는 겁니까? 

[기자]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금리 인상이 멈춰도 바로 반등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들어보시죠.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금리 인상이 만약에 내년 하반기에 멈췄다고 하더라도 그걸 당장에 금리를 인하하거나 이러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요. (주택 구매) 의사결정보다는 그냥 관망하는 것들이 3~4년 동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앞서 국토연구원 조사에선 금리 인상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데 1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내년에 집값 하락이 오히려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럼 집 사는 건 그냥 계속 미뤄야 되는 겁니까? 

[기자] 

마냥 기다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락세가 얼마나 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때를 놓칠 수 있다는 건데요.

특히 다주택자가 아니라 실거주할 목적이면 더 그렇습니다. 

임대계약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원하는 시점에 바로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주식처럼 바닥 다지고 올라오는 걸 사려다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입지 등이 괜찮으면 장기적으로 보고 사는 게 맞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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