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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촬영지' 아현1구역 등 8곳 공공재개발 지정…한쪽에선 잡음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8.26 11:17
수정2022.08.26 14:12

[앵커] 

오늘(26일)은 주택을 짓는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 특히 많은데, 우선 재개발이 지지부진한 곳에 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가 나왔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도 포함됐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미 후보지로 지정된 지역에선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로 지정된 곳이 어디어디입니까? 

[기자] 

충정로역 인근 마포구 아현동 699 일대, 그러니까 아현 1구역이 포함되고요.

영등포역 남쪽 도림동 26-21 일대, 금천구 시흥4동 4번지 일대 등 총 8곳이 대상입니다.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곳을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지정한 건데요.

사업이 완료될 경우 서울 도심에 약 1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기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권리 산정 기준일을 지난해 12월 30일로 고시할 예정입니다. 

이날 이후 지분을 쪼개거나 신축을 지어봐야 분양 못 받는다는 겁니다. 

미선정된 구역이 향후 후보지로 선정되면 올해 1월 28일이 권리산정기준일이 됩니다. 

한편 국토부는 도봉구 창3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등 2곳은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후보지 지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미 후보지로 지정된 지역에선 공공재개발 반대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흑석2구역과 신설1구역 등이 모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는데요.

공공재개발로 사유재산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겁니다. 

공공재개발을 하면 법적 상한의 120%까지 용적률을 올릴 수 있고 인허가 절차도 더 빠르지만 늘어난 용적률의 최대 절반을 공공기여로 내놔야 하는데요.

또 월세 수입 등으로 살아가는 고령자들이 사업기간 동안 곤란해진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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