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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자격증 땄는데…공인중개소, 매달 1000곳씩 문닫는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8.25 11:17
수정2022.08.25 15:16

[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인중개소 폐업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 문 닫은 중개소만 1000여 곳이라고 하는데요.

신규 개업소 수도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윤지혜 기자, 거래절벽이 극심해지자 공인중개소들이 직격타를 맞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폐·휴업한 공인중개소는 101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개업 공인중개소도 올해 1월 1993곳에서 지난달 1074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요.

이는 2019년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본 인원이 역대 최고로 40만명을 기록할 만큼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거웠지만 1년도 안 돼 분위기가 반전된 것인데요.

신규 개업에서 폐·휴업을 뺀 순 공인중개소 수는 1월 900여 곳에서 지난달 61곳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거래절벽은 수치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3만7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100여 건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 건수는 고작 605건에 불과한데요.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높은 금리인상과 대출이자 부담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초급매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매계약 문의가 없는 상태이며, 전세 거래도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에 따라 사람들이 재계약만 하고 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를 찾는 일이 더 줄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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