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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가뭄 속 3년 만에 금융권 일자리 단비…문은 좁아질 듯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8.25 05:56
수정2022.08.25 08:17

[앵커]

3년 만에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가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습니다.

구직 한파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금융권 취업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원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면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의 면접도 신중히 벤치마킹합니다.

[박성호(30)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 금융권 채용 인원이 줄어들고 있고 필기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어서 좀 더 시중에 흘러가는 정보 말고 현직자들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참석했습니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열렸습니다.

14개 금융공기업과 6개 시중은행 등 금융사 50여곳이 참가했습니다.

대면행사로 진행되는 건 3년 만입니다.

[이주희(26)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 코로나로 금공채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거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안고 왔습니다.]

3년 만에 금융권이 이처럼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었지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채용문은 전반적으로 좁아질 전망입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700명의 채용계획을 세웠고, 금감원도 130명의 신입직원 채용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점포와 인력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IT 관련 분야 인력 수급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진희 / 신한은행 HR부 과장 : 신한은행이 찾고 있는 인재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언제나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 (입니다.) 19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ICT 분야 수시 채용은 매년 채용 규모나 분야를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그런 기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반기에도 금융권 채용은 대규모 공채보다는 디지털 부문 위주의 소규모 수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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