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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젊은 엄마, '애 하나 키우기도 버겁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8.24 17:50
수정2022.08.25 15:53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0.81명을 기록하면서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전체 산모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20대 후반 산모의 비율을 줄어들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렇다 보니 둘째, 셋째 출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작년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살 높아졌습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평균 연령은 32.6세, 둘째아 평균 출산연령은 34.1세로 처음으로 34세를 넘어섰습니다. 
 

산모의 연령대별로는 30대 초반이 44.3%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35세 이상 산모는 전체의 35%로,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4세 이하 산모는 3.1%, 40세 이상 산모는 5.7%로, 24세 이하 산모보다 많았습니다. 

10년 전에는 24세 이하 산모가 40세 이상 산모보다 많았는데,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첫 출산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둘째 셋째를 갖기는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경기도 화성 : (아기를) 낳을 생각이 딱히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낳는다면) 한 명? 한 명도 벅찰 것 같아요.]

이렇다 보니 출생아 수 구성비 중 첫째아는 사상 처음으로 61%를 넘어선 반면, 둘째아는 31%. 셋째는 7%에 그쳤습니다. 

한편 작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은 1.59명으로, 우리나라는 OECD국 중 가장 낮았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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