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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쇼크에 정의선 '미국행'…국내선 테슬라 보조금 정조준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8.24 11:19
수정2022.08.24 13:10

[앵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현대차 등 국내 업체를 제외한 이른바 '보조금 쇼크'에 우리 정부와 기업이 분주합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오늘 미국으로 향했고, 정부는 테슬라 등 해외 기업에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신성우 기자, 일단 정의선 회장 미국 출국 소식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미국에서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업무를 볼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미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만나 공장 조기 착공을 논의하는 등 인플레 감축법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에서 판매하는 친환경차 10종이 모두 1,000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미국에서 조립되는 테슬라 등 현지 업체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법안의 개선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 대응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환경부는 서비스센터 등 AS 인프라 구축 수준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관련 기준이 도입되면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국내 서비스센터가 전국에 총 9개에 불과합니다. 

산업부는 WTO 제소 등 보다 직접적인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19일) : 인플레이션 저감법, 저희 산업한테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미국에) 저희 우려를 충분히 표현하고, 통상교섭본부장 레벨에서도 저희가 쭉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창양 장관은 내일 오전 완성차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대응책 등을 논의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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