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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대출 금리 최대 0.5%p 내린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8.24 06:49
수정2022.08.24 10:05

신한은행이 금리 상승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일제히 낮추기로 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늘(24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0.3∼0.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와 변동금리(코픽스 지표금리)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아집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구입자금(주택 소유권 등기 후 3개월 이내) 용도로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주택을 담보로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변동금리(코픽스·금융채 1년 지표금리)와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 모든 상품의 금리도 일괄적으로 0.2%포인트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달 신한은행은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 내리고 6월 말 기준 연 5%가 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금리를 1년간 연 5%로 일괄 인하하는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예대금리차 축소 경쟁 영향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의 이번 대출 금리 추가 인하가 금리 상승기 지원책 성격뿐 아니라, 예대마진 축소 경쟁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개된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62%포인트로 우리은행(1.40%포인트), NH농협은행(1.40%포인트), KB국민은행(1.38%포인트), 하나은행(1.04%포인트)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이자 장사' 논란이 부담스러운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금리를 올려 달마다 공개되는 예대금리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대금리차 공시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쏠 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3.20%로, KB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3.12%로 인상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 NH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5%포인트,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달 11일 '하나의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40%로 최대 0.15%포인트 올렸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이달 초 예·적금 금리를 각 최대 0.8%포인트, 0.6%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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