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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인텔, 캐나다 자산운용사와 300억 달러 공동투자 합의

SBS Biz 고유미
입력2022.08.24 05:55
수정2022.08.24 07:42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인텔-브룩필드, 40조원 투자 합의

미국 인텔이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반도체 공장 설립에 300억 달러, 우리 돈 약 40조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데요.

인텔이 지분 51%, 브룩필드가 나머지 49%를 갖게 되는데, 신설 공장에서 나오는 수익은 두 회사가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반도체 업계의 선두주자로 앞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는데요.

인텔은 이를 두고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자본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운용자산 규모가 7천500억 달러에 달하는 브룩필드가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반도체 업황의 장기적 전망 개선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반도체 매출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트위터 내부고발 "보안 결함 심각"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사이버 보안 등과 관련해 연방 규제당국을 속였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는 지난달 비영리 법무회사 '휘슬블로워 에이드'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와 연방 법무부, 연방거래위원회에 고발장을 냈는데요.

자트코 전 보안책임자는 84쪽 분량의 고발장에서 트위터가 연방 당국을 상대로 해커와 스팸 계정에 대해 강력한 보안 대책을 갖고 있다는 거짓 주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의 주장과 달리 회사 서버의 절반은 시대에 뒤처진 장비이고, 소프트웨어도 취약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요.

'머지'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전직 해커인 자트코는 "트위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심각하고 터무니없는 결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내부 고발은 트위터의 가짜 계정을 문제 삼아 인수를 중단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위터 사이의 법적 다툼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타이거펀드 설립자 별세

타이거펀드 펀드를 설립한 미국 헤지펀드계의 전설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줄리언 로버트슨이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로이터는 로버트슨이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심장관련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월가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투자자였습니다.

1980년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타이거펀드를 설립했는데요.

이후 연평균 30%가 넘는 놀라운 성장률을 이어나가며 10여년 만에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SK텔레콤의 대주주로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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