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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신규 주택판매 2016년 이후 최저…집값도 10년만에 하락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8.24 05:52
수정2022.08.24 08:15

[앵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집값도 10년 만에 하락했는데요.

미국 부동산 시장 둔화 흐름이 더 뚜렷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의 7월 주택판매량,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는 51만1000채로 전달보다 12.6% 급감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감소했는데요. 지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무엇보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수요가 둔화하고 주택 건설도 부진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2020년 8월 104만채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요가 줄다 보니 집값도 하락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택 가격 중간값은 35만7107달러, 우리돈 약 4억7천만 원으로 전달보다 0.1% 떨어졌는데요.

이 수치가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약 10년 만입니다.

주택시장 둔화 흐름 속에 집을 빨리 팔아치우기 위해 가격을 낮춰 부르는 집주인이 늘고 있는데요.

50개 대도시 가운데 30곳의 집값이 떨어진 가운데, 특히 캘리포니아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피닉스, 텍사스 오스틴에서 하락세가 컸습니다.

다만,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7월에 비해 44.5%나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하락폭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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