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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45원 넘어 '폭주'…코스피·코스닥 '조마조마'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8.23 17:46
수정2022.08.23 18:43

[앵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더 높였습니다.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아랑곳없이 그야말로 폭주하고 있는 건데요.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 환율이 고삐가 풀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오늘(23일)은 얼마까지 올랐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어제(22일)보다 5원 70전 상승한 1,34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1,341원 80전으로 개장한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후 1,337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1,346원 60전까지 다시 치솟았는데요.

설명 들어보시죠.

[오창섭 / 현대차증권 연구원 : 달러화 강세 기조는 미국 채권 금리 상승 사이클과 같이 가고 있는데요. 환율의 상단 1,400원까지 결국은 열려 있는 상황인데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고환율 때문에 증시도 조마조마한 상황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국내 증시 선호도를 떨어뜨려 외국인 이탈을 불러옵니다. 

결국 외국인 순매도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탈 자금은 다시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데요.

설명 들어보시죠.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환율 급등이 내포되어 있는 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것 같아요. 외화 유동성이나 유동성 경색 지표가 악화되는지, 환율로 인해 다른 변수들을 자극할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국내 양대 증시는 환율 부담 등으로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엿새째 이어진 기관의 순매도에 1.1% 하락하며 2,435.34까지 밀렸고, 코스닥 지수도 1.56% 감소한 783.4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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