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오늘 경찰 출석…'법카 의혹' 조사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8.23 15:03
수정2022.08.23 15:2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오늘(23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후 1시 45분경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변호사 1명을 대동하고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 “법인카드 사용에 관해 이 의원은 전혀 몰랐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혜경 씨는 오늘 오후 2시경 경기남부경찰청에 이른바 '7만8000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경기지사이던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경선 출마을 선언한 이후인 지난해 8월, 자신과 당 관련 인사 3명이 서울 음식점에서 함께한 점심 식사 비용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데 대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김씨는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캠프방침에 따라,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식사비 2만6000원을 캠프의 정치자금카드로 적법 지불했다"며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모 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에 대해 김 씨는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모 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 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사용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김씨가 의혹과 무관함을 강조했습니다.
김혜경씨 측도 "이번 '7만8000원 사건'에서도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이라고 했다고 이 후보 측은 전했습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김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김 씨 측은 그로부터 2주 만인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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