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세계 TV 점유율 50% 깨졌다…고물가에 수요 부진
SBS Biz 강산
입력2022.08.23 14:54
수정2022.08.23 18:44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 팔린 TV는 9천260만4천대, 금액은 47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량은 6.6%, 금액은 12.5% 각각 줄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1.5%를, LG전자는 17.4%를 기록했습니다.
두 회사의 상반기 합산 점유율은 48.9%로, 지난해 상반기 50.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30%로, 지난 1분기 32.9%와 비교해 2.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LG전자의 2분기 점유율은 17%로 지난 1분기보다 0.7% 포인트 줄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또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가전 수요가 급격히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초대형'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8.6%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80인치 이상 삼성전자 TV 점유율은 62.4%와 58%로 나타나 글로벌 평균을 크게 앞섰습니다.
LG전자는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 TV 출하량이 상반기에 169만1천대로, 올레드 TV 시장에서 약 62%를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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