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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떨어지니…기대 인플레, 8개월 만에 꺾였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8.23 11:18
수정2022.08.23 14:55

[앵커] 

물가 상승 우려가 여전한 한편, 물가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예측을 반영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곡물 값이 떨어진 영향인데요.

고공행진해 온 물가가 한 풀 꺾일지 주목됩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1년 뒤 물가가 얼마나 오를 거라고 전망하는지, 2,500가구에 물어서 얻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높게 나오면 물가도 덩달아 뛸 수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는 부분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올 들어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에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8월에는 전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4.3%를 기록했다고 한은은 발표했습니다. 

석유류 제품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 꼽은 답이 47%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다만 7월보다는 21% 포인트 줄어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물가가 9~10월을 정점으로 한 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 :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 곡물가 등이 하락하고 물가가 고점을 지날 것이라는 뉴스와 국내에서도 유가가 하락하는 것들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도 7월보다 2.8 포인트 오른 88.8을 기록했습니다. 

생활형편과 경기 전망 등은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소비 지출 전망만 0.7포인트 줄었습니다. 

한편 주택 가격 전망지수는 7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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