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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345원 돌파…외환당국 "투기 요인 점검할 것"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8.23 11:17
수정2022.08.23 11:55

[앵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중 1,345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증시 약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김기송 기자, 먼저 환율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원달러 환율은 11시 20분 현재 1,341원 2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2원 오른 1,341원 80전에 개장했는데요.

장 초반인 9시 5분쯤에는 1,345원 20전까지 치솟으며 또 연고점을 깼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약세까지 더해져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도 구두개입에 나섰는데요.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출근길에서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잘해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네요? 

[기자] 

코스피는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7% 떨어진 2,441.05를 기록 중입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500억 원 넘게 순매도 중인데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은 0.92% 떨어진 788.56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 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른 하락으로 보이는데, 뉴욕증시도 낙폭이 컸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 떨어졌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했고, 다우지수는 1.191% 떨어지면서 3만 3천 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을 높였는데요.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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