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체 우려에 기준금리 인하…위안화 가치 2년만 최저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8.23 05:54
수정2022.08.23 06:17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이 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어제(22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7%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은 4.45%에서 4.3%로 0.15%포인트 내렸는데요.
발표에 앞서 시장에서는 이미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앞서 리커창 총리가 경기 부양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데다 LPR 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지난주 2.85%에서 2.75%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마다 LPR을 낮춰 경제 회복을 유도해왔는데요.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동시에 낮춘 건 1월에 이어 7개월만입니다.
특히 5년 만기 LPR의 인하 폭이 더 큰 건, 중국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먼저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거죠.
다만, 금리 조정만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미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쇄 디폴트가 이어지고 있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소득 증가도 둔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년 만기 LPR 인하폭은 시장 예상치보다 작았는데, 경기 부양이 중요하긴 하지만 미중 금리차로 인한 자본 유출과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도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역내 시장 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81위안으로 마감했는데요. 위안화 환율이 6.8위안대로 오른 건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가라앉는 중국 경제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실물경제 지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여기에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까지 겹치며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이 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어제(22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7%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은 4.45%에서 4.3%로 0.15%포인트 내렸는데요.
발표에 앞서 시장에서는 이미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앞서 리커창 총리가 경기 부양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데다 LPR 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지난주 2.85%에서 2.75%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마다 LPR을 낮춰 경제 회복을 유도해왔는데요.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동시에 낮춘 건 1월에 이어 7개월만입니다.
특히 5년 만기 LPR의 인하 폭이 더 큰 건, 중국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먼저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거죠.
다만, 금리 조정만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미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쇄 디폴트가 이어지고 있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소득 증가도 둔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년 만기 LPR 인하폭은 시장 예상치보다 작았는데, 경기 부양이 중요하긴 하지만 미중 금리차로 인한 자본 유출과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도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역내 시장 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81위안으로 마감했는데요. 위안화 환율이 6.8위안대로 오른 건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가라앉는 중국 경제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실물경제 지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여기에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까지 겹치며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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