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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약베개' 꽂힌 신동빈?…롯데호텔,'블랭크' 2대주주로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8.22 11:21
수정2022.08.22 15:30

[앵커]

호텔롯데가 최근 일명 '마약베개'로 유명해진 생활용품 스타트업 전자상거래업체에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장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는데, 호텔롯데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박규준 기자, 호텔롯데가 어느 정도 투자를 한 건가요?

[기자]

호텔롯데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지분 18%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호텔롯데는 이사회를 열고 블랭크코퍼레이션 보통주 4만 1336주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지분 투자가 완료되면 호텔롯데는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보통주 기준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남대광 대표로 71%를 갖고 있고, 나머지 투자자들은 한 자릿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 회사가 어떤 곳이고,, 호텔롯데가 여기에 투자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2016년 2월 설립됐습니다.

독자 브랜드인 '바디럽'에서 파는 필터 샤워기, 마약 베개 등과, 또 다른 독자 브랜드인 '블랙몬스터'에서 파는 남성 다운펌 상품 등이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뽑힙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투자한 것으로,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호텔롯데가 지분투자 이후, 장기적으로 이 업체를 인수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 4월엔 시니어 레지던스 전문 브랜드인 '브이엘'을 선보이는 등 신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신동빈 회장,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후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에요?

[기자]

네, 롯데케미칼은 매각가가 3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뛰어들었고요.

롯데의료재단은 2024년엔 경기도 하남에 요양병원 개원도 추진중입니다.

이 가운데 신 회장은 이달 말 베트남으로, 특사 후 첫 해외출장을 떠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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